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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일상/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마르쿠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방법

by 화공생명공학과 19학번 2021. 7. 15.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시작은 마치 우리 하루의 시작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것부터 출발한다.

 

잠에 대한 관점은 나도 글쓴이와 같이 잠을 인생의 순수한 쾌락이라고 생각한다.

차이점은 나는 글쓴이나 마르쿠스와는 달리 아침형 인간이라는 점이다.

칸트처럼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일을 하지는 않지만 나는 별 하는 일 없이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마르쿠스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를 '열망했다'고 하지만 평생을 늦잠을 잤다고 한다.

이는 가슴 통증과 복통으로 고생해 잠에 쉽게 들지 못했던 지병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도 오후에 커피를 마신다면 밤에 잠에 들지 못하고 다음날 늦잠을 자고 말것이다.

 

더군다나 마르쿠스의 [명상록]에는 "침대에서 나오기 힘들다면..."으로 시작하는 글이 많고,

대부분이 독촉과 격려이니 침대에서 나오는 방법에 있어서는 마르쿠스가 베테랑임이 틀림없다.

 

마르쿠스는 침대에서 나오기 위해 "왜 침대에서 나와야 하는가?"에 대해 상기시킨다.

여느 때처럼 찾아온 새로운 기회의 아침이 절망적이다면 삶이 사랑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 이런 끔찍한 삶을 멈추고, 더 좋은 삶을 만들 기회를 포기한다면 당신은 이기적인 것이다.

 

우리는 침대 밖으로 나갈 의무는 없다. 하지만 그것은 사명이라는 것이다.